2024년 11월 26일(화)

개그맨 후배 설 무대 만들려 매달 '3천만원' 적자 내면서 소극장 유지하는 윤형빈 (영상)

인사이트KBS2 '개승자'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윤형빈이 매달 수천만 원의 적자에도 후배들을 위해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개승자'에서는 11번째 순서로 윤형빈 팀이 소개됐다.


다른 팀 멤버들은 윤형빈이 코미디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개그맨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윤형빈은 이와 관련해 "신인 개그맨들 배출하는 공연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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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개승자'


그는 지난 2011년 부산에서 소극장을 시작해 2015년엔 서울에 2호점을 열고 꾸준히 운영 중이다.


윤형빈은 신규진, 김해준, 최우선 등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인 개그맨의 80% 이상이 자신의 소극장 출신이라고 밝혔다.


소극장 운영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윤형빈은 "사실 돈을 쓴다"라며 '웃픈' 표정을 지었다.


윤형빈은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나서는 매달 2천만~3천만 원 정도씩 적자가 난다. 열심히 꾸려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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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개승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형빈이 소극장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에는 개그맨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었다.


윤형빈은 "공연장이 없으면 개그맨도 없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조금 더 절실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에 후배들이 '이거 그만두지 말아 달라. 선배님이 그만두실까 봐 걱정이다. 저희 갈 데가 없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 안 그만 둘 거다. 계속할 거니까 열심히 해라'라고 약속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형빈은 "할 수 있는 한 힘닿는 데까지는 해보고 싶다"라고 후배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KBS2 '개승자'


※ 관련 영상은 34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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