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머드 더 스튜던트가 샤이니 故 종현을 떠올리는 가사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6일 방송된 Mnet 'Show Me The Money 10'(쇼 미 더 머니 10)에서는 세미파이널에 나선 8명의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번째 대결로 쿤타와 머드 더 스튜던트의 무대가 공개됐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AKMU 이찬혁과 이수현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불협화음' 무대를 꾸몄다.
'불협화음'은 세상에 불협화음 같은 존재들 모두 틀린 게 아닌 다르다는 걸 표현한 노래이며 이찬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무대에서 머드 더 스튜던트는 또래들과 달리 음악에 심취했던 학창 시절을 가사에 담으며 진심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도 특히 머드 더 스튜던트는 종현을 염두에 두고 쓴 듯한 가사로 시청자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나는 엘리베이터 문 같지", "당신은 한숨만 쉬다가 목숨을 끊었고", "나의 아이돌은 다른 시댈 살았었어", "동심이 없어진 자리에 생긴 환상통" 등의 가사를 내뱉었다.
'엘리베이터'는 지난 2017년 발매한 종현의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며 '한숨'은 종현이 작사, 작곡한 가수 이하이의 노래로 유명하다. 또한 '환상통'은 종현의 유작 앨범 수록곡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를 통해 '불협화음'으로 불리는 존재들을 위로한 머드 더 스튜던트가 개인적으로 리스펙트하는 종현을 가사에 담으며 연예인 혹은 예술가만의 고뇌를 은유적으로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진심 어린 무대를 선사했지만 머드 더 스튜던트는 쿤타에게 패배했고 파이널을 앞두고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