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시간 주립대의 천문학과 종신 교수인 랜들 민디 교수는 박사수료생 케이티 디비아스키가 스바루 망원경으로 목격한 근지구 천체의 궤도를 계산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략적인 너비가 5~10Km에 이르는 이 행성은 지구 충돌 시 인류 멸종 수준의 대형 재해를 발생시킬 정도의 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랜들 민디 교수는 이 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1.5Km 높이의 쓰나미가 지구를 휩쓸 것이고,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의 10억배는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지구방위합동본부의 수장인 오글소프 박사는 '행성 파괴자'라 불리는 이 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99.78%라며 미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위 내용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돈 룩 업'의 일부다.
이번 달 8일 개봉 예정인 '돈 룩 업'에는 '레버넌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다. 그는 지구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알리는 천문학과 교수 랜들 민디 역을 맡았다.
또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가 소행성 충돌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티 디비아스키 역을 맡았다.
이들은 지구를 파멸시킬 혜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백악관과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듄' 티모시 샬라메, 그래미 수상자 아리아나 그란데, 이름만 들어도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기대케 하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탈지구급' 초호화 출연진이 한데 모인다.
'돈 룩 업'은 '빅쇼트'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고 '바이스'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된 애덤 맥케이 감독 작품이다.
자극적인 뉴스, 가짜 뉴스에 열광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신경 쓰는 정치인과 언론인들 사이에서 지구로 다가오는 재앙을 막기 위해 두 과학자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실제로 지난 23일,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한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실험에 나선 상황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어쩌면 실화가 될지도 모를 영화 '돈 룩 업'은 오는 12월 8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