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rca de Noé - GAPA / Facebook
얇은 비닐봉지 안에 묶여있는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브라질의 한 계곡에서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론돈(Rondon) 지역의 험준한 계곡에서 비닐봉지에 싸여있는 어린 강아지를 발견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근처에서 등산을 하고 있던 마시아 러츠(Marcia Lutz)는 계곡 속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사람 발길이 닿기 힘든 깊은 곳에 강아지가 놓여 있었기 때문에, 러츠는 서둘러 강아지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동물 보호 단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SNS에 올라온 강아지 사진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우연히 인근에 있던 간호사와 시민들은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30분 만에 강아지를 구출해냈다.
via Arca de Noé - GAPA / Facebook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온몸에 습기가 차 털이 잔뜩 젖어 있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여운 이 강아지는 사람들을 보자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반가워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러츠는 "강아지의 상태로 보아 버려진지 며칠 안된 것 같고, 비닐봉지가 꼼꼼하게 묶인 것이 마치 의도적으로 버려진 것 같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via Arca de Noé - GAPA / Facebook <구조 당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