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BS 1TV '뉴스광장'
서울시가 길고양이 급식소 30여 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서울시는 다음 달 초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4곳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30여 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가로 60cm, 세로 1m 크기의 나무상자로 만든 길고양이 급식소에 고양이 사료와 물, 그리고 포획틀을 보관하기로 했다.
이는 길고양이가 쓰레기통을 뒤져 도시 미관을 헤치지 않도록 먹이를 주는 한편 중성화수술(TNR)도 함께 실시해 길고양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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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에 급식소 관리를 맡기고 여기서 포획한 고양이의 수술비용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료와 물로 유인해 중성화수술을 시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강동구는 지난 2013년부터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실시해 길고양이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서울시의 조치는 강동구의 정책을 2년 만에 시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