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국어 강사가 가르친 제자가 이룬 성취에 눈물을 터뜨리며 함께 감격했다.
유튜버 박매일은 스스로 모은 돈 '5000만원'으로 직접 국어 학원을 차린 20대 국어 강사다.
지난 19일 박매일은 "국어 학원 원장이 푸는 2022 수능 국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박매일은 2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수능 문제 풀이와 해설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구독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진행했다.
한창 강의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올해 수능을 치른 박매일의 제자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전화를 받은 박매일은 "최저 맞춘 것 같아?"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환호했다.
경희대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학생이 수능 가채점 결과 최저 등급을 맞췄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
소식을 들은 박매일은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하더니 "심장 떨려, 어떡해"란 말과 함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는 기쁨의 눈물을 엉엉 흘리며 "고생했어 내새끼, 오늘 (점수 때문에) 걱정돼서 엄청 힘들었단 말이야"라고 학생이 이뤄낸 성취에 감격했다.
박매일은 "내 새끼 장하다. 대학 갈 일만 남았네"라며 "맛있는 것 사줄게, 축하해"라고 웃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진심으로 학생을 아끼는 강사 박매일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