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예능 대부 이경규가 지상렬에게 건넨 따뜻한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는 이경규가 인천 월미도에 상륙해 연예계 대표 주당 지상렬과 거침없는 토크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 이후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촬영 내내 노련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도시어부'에서 하차하게 된 지상렬에게 "지상렬 없는 도시어부는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하던 이경규는, 정작 지상렬이 하차 이유를 묻자 "위로하려고 그냥 한 말이야"라고 밝히는 등 10초 후를 예상할 수 없는 입담을 뽐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진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이경규는 데뷔 후 공백기는 없었지만 대표작도 없었다는 지상렬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경규는 "지금 너가 쓰는 웃긴 화법을 쓰는 사람이 개그맨들과 예능인들 사이에서 너밖에 없다"라며 "그건 아주 독창적인거다. 숨길 수 없는 너만의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네 자체가 프로그램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를 듣던 지상렬은 크게 감동하며 "제 인생을 형님이 도맡아서 연출해 주시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후배의 장난에도 이경규는 "넌 여기 갖다놔도 지상렬, 저기 갖다놔도 지상렬이다. 만약 너가 '미운 우리 새끼'에 들어가면 너가 미운 우리 새끼가 되어야 되는데 넌 그냥 지상렬이다"라며 지상렬만이 갖는 고유성을 높게 평가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예능 대부다운 통찰력이다", "진짜 띵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