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유튜버 논리왕 전기가 여경 체력시험에 도전했다가 삭발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 '논리왕 전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여자 경찰 체력시험의 기준이 얼마나 쉬운 건지 확인해 보겠다며 도전했다.
그는 체력시험 항목중 '팔굽혀펴기'만 도전했고 여성 기준으로 만점을 받지 못할 시 삭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체력시험은 팔굽혀펴기의 경우 남성은 1분간 정자세로 58회 이상할 시, 여성은 1분간 무릎을 바닥에 붙힌 채 50회 이상할 시 만점이다.
전기는 바닥에 무릎을 붙힌 상태에서 "50회 이상 성공하지 못할 시 삭발을 하겠다"며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방송화면에 1분 5초로 설정된 타이머를 켜놨고 5초가 지나자마자 팔굽혀펴기에 들어갔다.
도전 초기에는 안쪽 어깨를 바닥으로 들이밀며 힘차게 팔굽혀 펴기를 이행했지만 8개에 도달하자 금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9개가 지나고부터 속도는 크게 줄어들었고 그는 연신 화면을 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30초 정도를 남기고 15개를 마친 전기는 "아아 무릎!" 외치며 부상 당한 듯 쓰러졌지만 민심이 안 좋아질 것을 예감했는지 금새 방 구석에 널브러진 옷들을 무릎에 깔고서 계속 진행했다.
시간이 급박하다 보니 아까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난 상황. 20초를 남기고 20개에 도달한 전기는 결국 26개로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도전을 실패하고 가쁜 숨을 골라 쉰 전기는 한참의 침묵 끝에 박수와 함께 여경을 칭찬했다.
그는 "여경도 대단한거죠. 경찰이라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며 다시는 여경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실패할 시 삭발하겠다는 조항을 지키겠다며 라이터의 불을 킨 뒤 자신의 앞머리로 향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크게 걱정하자 전기는 삭발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채널에 업로드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경 0.5 = 전기 1", "체력이 노베이스네", "살이 쪄서 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기는 체력시험에 실패한 것이 당초 다이어트 공약에 실패해 삭발을 해야했었기 때문에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삭발하기 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며 이렇게 도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