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한국 젊은이들, 화학성분은 몸에 해롭다며 천연성분 '유기농 마약' 찾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과거 '마약청정국'이라고 불렸던 한국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해외의 마약 범죄자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일선 현장에서 경찰로 활동했던 현 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가 현재 한국의 마약 실태에 대해 전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별다리 유니버스'에는 베테랑 형사 출신 김복준 교수와 멕시코, 프랑스, 캐나다 등 타국 출신 방송인들이 모여 마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


이날 김 교수는 한국의 마약 실태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제 우리 한국 같은 경우는 오히려 화학 성분으로 만드는 마약은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형사는 "(화학 성분은) 내 몸에 아주 해를 많이 끼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 20대들은 주로 천연 성분으로 만든 '유기농 마약'을 선호한다. 화학적 성분들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천연 혹은 유기농 마약을 찾는다는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학 성분이 몸에 안 좋을까 봐 천연 마악을 한다는 건 무슨 논리냐", "마약 하면서 웰빙 찾고 있는 거 실환가", "몸 걱정이 되면 마약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마약을 하는 이들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마약 밀수 등의 범죄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검찰청이 공개한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1만 8,0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11년에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워낙 은밀하게 거래되는 탓에 단속도 쉽지 않아 전문가들은 단속뿐만 아니라 마약 사용 신고에 대한 포상과 중독자 예방 및 재활치료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