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SBS '웃찾사'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이성호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MBC PD 출신 개그맨 이성호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성호는 SBS 공채 개그맨이 된 지 3년 만에 '웃찾사' 공식 코너를 하게 된 거라면서 매일 밤을 새워도 무대에 한번 서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에 한 컷 나오면 29만 원의 회당 출연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 무대조차 얻기 힘들어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해 반지하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성호는 밥도 못 먹고 무대에 서기 위해 개그 코너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까지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했다"면서 피를 토하기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진 이성호는 돈을 벌지 못하면서 우울감도 생겨 매우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후 이성호는 개그맨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SBS를 그만두고 피키캐스트에 입사해 '춘리'로 활동했다.
그는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은 입증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성호는 현재 구독자 약 1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다깐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성호는 MBC PD로 일하다가 SBS 공채 개그맨 12기로 데뷔해 웃찾사 '성호야~'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