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전 여자친구 문제로 인해 뜻하지 않은 일을 겪은 김선호가 다시금 활동을 시작한다.
18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김선호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영화 '슬픈 열대'의 첫 대본 리딩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솔트엔터테인먼트는 "그 외 일정은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선호, 고아라 등 '슬픈 열대'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 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슬픈 열대'는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앞서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낙태 종용 의혹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김선호는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으며 광고계의 '손절'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선호가 A씨의 낙태 수술 후에도 미역국을 끓여주며 정성을 다했고 자신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시키는 등 만남에 진지했다는 디스패치의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두 사람이 지난 5월 결별한 이유는 A씨의 반복된 거짓말 때문이라고 전해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김선호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는데, 김선호는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걱정 마라", "현명하게 잘 생각하자",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지겠다", "결혼하자"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마스크, 카메라, 건강식품 등 김선호를 모델로 쓴 브랜드는 줄줄이 그가 나오는 광고를 재개했다.
또 김선호의 차기작으로 예정됐던 영화 '슬픈 열대' 측은 고심 끝에 그의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
김선호 측은 '슬픈 열대' 출연에 대해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