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류승룡 주연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영화 '이터널스'를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르만 로맨스'는 전날 관객 4만 280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14일간 1위를 지킨 '이터널스'는 3만 4035명을 모아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외화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8주 만이다.
배우 조은지가 감독으로 선보이는 첫 장편 상업영화가 흥행 독주를 보이던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꺾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렸다.
'천만 배우' 류승룡뿐 아니라 배우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영화를 보고 온 관객은 "영화 보는 내내 광대가 내려오지 않았다", "웃다가 박수까지 쳤다" 등 영화의 유쾌함을 극찬했다.
유쾌한 웃음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도 관객으로부터 장점으로 꼽혔다.
뿐만 아니라 폭소를 터트리던 관객들도 어느새 인물의 감정에 이입해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쟁쟁한 외화 경쟁 속에서도 당당히 한국영화의 자신감을 지킨 '장르만 로맨스'가 앞으로도 흥행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