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샤워하는 일이 번거롭게 여겨졌던 사람들이라면 관심 가질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빈 처칸(Robyn Chutkan) 박사에 따르면 매일 비누 거품으로 지나치게 자주 샤워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의 저자 처칸 박사는 "비누의 강한 화학 물질들이 장내 미생물과 같은 이로운 박테리아까지 죽여 여성의 면역 체계와 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설명했다.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간의 몸 속과 피부에 존재하며 생체대사 조절 및 소화능력이나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치며 또한 그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칸 박사는 "매일 샤워가 필요한 부위는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이며 과도한 비누칠 대신 물로 가볍게 헹구는 정도가 적당하다"며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에볼라 병동에 있지 않는 한, 우리 피부에 붙어있는 미생물들이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우려에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