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이명우 감독, D-10 DAY... '어느 날' 탄생 스토리 전격 공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쿠팡플레이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의 이명우 감독이 첫 공개 10일을 앞두고, '어느 날' 탄생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0시(밤 12시)에 첫 공개될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이와 관련 이명우 감독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어느 날'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을 풀어냈다. 먼저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은 작품성 있고 메시지가 강한 차별화된 드라마다. 오래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라는 초반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한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로 첫 공개되는 것에 대해 "기존 매체의 시청 패턴과 달리 OTT는 시청자가 드라마를 볼 준비가 되어있을 때 작품을 열어보는 패턴이다. 군더더기 없는 주인공의 스토리를 밀도 있게 따라가는 ‘어느 날’에 적합하다고 여겼다"고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쿠팡플레이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을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만약 당신이 똑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라는 작품의 핵심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알렸다. 이어 "사건의 중심에서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평범한 청년부터 진실보단 이기는 변호를 해야 하는 변호사까지 각자의 입장에서 충실히 일하고 있는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차승원의 캐스팅이 성사되고 며칠동안 실감나지 않았다"고 전한 이명우 감독은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로 "기획단계에서부터 김현수 역에 김수현 배우를 욕심 냈다. 선한 눈빛과 그 뒤에 감추어진 카리스마, 180도 바뀌게 되는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극 중 인물을 표현해줄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승원은 작품이 쌓일수록 멋있어지고 내공이 쌓여가는 독보적인 배우로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와 내적 유연함을 통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신중한 변호사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성규 배우의 합류가 드라마 완성의 마침표를 찍어 주었다"라며 "특유의 진중함과 날카롭고도 묵직한 눈빛과 목소리는 극 중 반을 차지하는 교도소 스토리에 무게감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가 원작인 '어느 날'을 한국정서에 맞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 이명우 감독은 김수현의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이 김현수를 잘 따라가며 응원과 의심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김수현 배우에 특화된 대본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의 교도소 장면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대학생의 모습을 1인칭과 3인칭 카메라 워킹으로 잡아, 그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명우 감독은 범죄 드라마라는 특성상 법원, 경찰서, 검찰의 관광서는 물론 교도소 장면 역시 많이 등장하는 만큼, 촬영 협조를 위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전국 교도소를 헌팅했다고 전한 후 촬영한 교도소와 세트의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실제 신형 교도소들의 모델과 TV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교도소를 조합하는 방법으로 세트를 구성하고, 실제 시멘트와 철근을 써가며 세트를 완성했다. 그 정교함으로 방송 베테랑들도 세트와 로케이션을 구별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 속에서 감독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드라마, 잘 만들어진 드라마,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칭찬을 들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첫 번째 봤을 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두 번째 세 번째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방해받지 않는 환경에서 '어느 날'에 빠져들어 보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