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지석진과 김종민이 악덕 소속사 대표들에게 분노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every1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나의 연대기'를 주제로 손님들과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날 손님 중에는 엔터 사건 전문 변호사가 등장했다. 그는 기획사, 아티스트, 악플러 등 전반적인 엔터 관련 업무를 본다며 "오늘은 폭행 사건을 맡았다. 대표가 아티스트를 폭행하는 사건은 아직도 많다"고 전했다.
이 말에 같은 연예인인 지석진과 김종민이 놀라자 변호사 손님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소속사 대표가 때리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활동을 못 하게 한다고 협박해서 고소와 재판을 하면 억 소리 나는 금액을 요구한다"며 연예계의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자 지석진은 "아직도 사기꾼이 많아서 열 받는다. 연습생에게 돈을 1억 가져오라고 하고 3천만 원으로 앨범을 만들어 7천을 떼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도 "때리는 건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변호사 손님은 "행사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있다. 1년에 행사만 100번 이상 소화한다. 3~4년 동안 행사를 500개 이상 진행했는데도 데뷔하지 못해 정산해줄 수 없다는 식이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 변호사 손님은 "폭행은 비일비재하다. 얼차려 자세로 세워두고 봉 같은 거로 때린다더라. 나갈 수 없게 만들어 놓고, 나가면 계약 위반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손님의 이야기를 듣던 지석진은 "조폭 집단이야 뭐야?"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이어 "정말 가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형 기획사들도 있는데 이런 악덕 회사 때문에 피해를 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악덕 소속사 대표들에게 분노하면서도 꿈을 위해 달리는 어린 친구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는 "좌절하지 말고 새 인생 살길 바란다. 인생 끝날 것 같지만 살아보니까 또 기회가 오더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