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먼 해외에서 신혼생활을 즐기던 한 여성은 멀쩡히 잘 지내던 도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평소 신경도 쓰지 않았던 자신의 가슴속에 커다란 유방암이 잠식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전에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통해 자신의 몸을 확인했지만 작은 알맹이 외에는 남들과 다를 것 없이 멀쩡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훗날 큰 화로 그에게 다가왔다.
지난 14일 유튜브 '첼지은이' 채널에는 "유방 초음파 '총생검' 조직검사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주인공 지은씨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이날 방송을 통해 유방암에 걸리게 된 계기를 천천히 설명했다.
지은씨는 과거 한창 인터넷을 통해 '유방암 자가진단법'이 이슈됐을 당시 몸을 한 번 확인해 봤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느꼈다.
당시 가슴속에는 자그마한 알맹이가 손에 잡히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른 여성의 몸을 만져본 적이 없었기에 누구나 다 그런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첫째를 출산하면서 몸에 자그마한 이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등에 작은 질환이 생겼다.
또한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습진 같은 증상들이 생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도 그는 가벼운 임신 후유증이라고 느꼈다.
간단히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고자 병원을 방문한 지은씨는 이내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바로 유방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상담을 받은 의사는 지은씨에게 초음파 검사를 권유했고 초음파 과정에서 '총생검'이라는 시술을 실시했다.
총생검이란 초음파로 내부를 확인하면서 바늘을 살 안속에 쏘아 종양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는 시술이다.
검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잘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암 환자가 되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끝으로 "샤워하면서 내 가슴이 어떤지 만져보고 모양도 눈에 익혀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평소에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가슴을 비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힘들었을 텐데 담담하게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 잘 될 거예요! 응원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방암의 원인은 '유전적' 혹은 '여성호르몬이 포함된 약물 복용', '비만', '방사선 노출', '환경호르몬' 등 다양하다.
이런 유방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외에도 운동이나 금주·금연, 식품 씻어먹기 등 일상에서 조금의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