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이젠 줄 게 없는데..." 자기 꿈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해준 양지은, 눈물 쏟은 사연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1년 전 간암과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TV조선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버지의 건강이 또 악화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4일 양지은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버지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앞서 양지은은 중학교 시절 판소리에 입문했으나 20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내어줬다. 이후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판소리를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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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하면서 양지은은 트로트로 노래를 다시 시작했으며 부녀의 사연은 많은 이들을 울린 바 있다. 


양지은은 "아버지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몸이 많이 안 좋으셨다. 앞으로 3개월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라. 신장 이식밖에는 답이 없었다"고 했다.


당시 신장을 떼어낸 고통에 대해 양지은은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아픔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쇼크 상황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후 나중에 정신을 찾은 뒤 아버지 안부부터 묻고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못 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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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지만 최근 아버지의 병이 재발했다고 한다. 양지은은 "지난주부터 투석을 시작하셨다. 병원에 입원 중이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새로 드린 신장이 망가졌다고 하더라. 내 몸속에 있는 신장은 멀쩡하게 있는데 아빠 몸에 있는 신장을 다 망가졌다고 하니까 너무 슬펐다"며 눈물을 쏟았다.


양지은은 "아버지께서 '11년 더 살아서 지은이 결혼하는 것도 보고 손자와 손녀도 만났고, 1등 하는 것도 봤으니까 여한이 없지'라고 하셨다"며 마음 아파해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네이버 TV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