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청각장애 아빠가 엄마와 수화로 대화하는 거 보고 배워 '손짓'으로 말 건 1살 딸 (영상)

인사이트TikTok 'oursignedworl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살배기 아기가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빠를 위해 수화를 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과 그에 담긴 사연을 공유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재커리(Zachary)라는 남성이었다. 그에게는 매디슨(Madison)이라는 한 살배기 딸이 있다.


매디슨과 함께 마트에 간 그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됐다.



아빠 손을 잡고 걷던 매디슨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렸고 곧 엉엉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빠는 청각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러자 매디슨은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고 마치 수화처럼 우는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아빠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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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살밖에 되지 않은 딸이 자신에게 수화로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본 아빠는 깜짝 놀랐다.


한창 말도 잘하지 못하는 어린 딸이 아빠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으로 말을 걸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재커리는 "저는 청각 장애인이고 제 딸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딸이 저에게 수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아기는 아빠와 수화로 소통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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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수화로 소통을 하려는 아기의 감동적인 영상은 곧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게시 3일 만에 무려 2,100만 명이 시청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살짜리 아기가 벌써 수화로 소통하는 법을 알다니", "진짜 감동적이다", "내가 아빠라면 펑펑 울었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