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무지개회원 대거 출동한 '나혼산', 5년 만에 '최저' 시청률 5.0% 기록

인사이트Instagram 'mbc_ilivealone'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나 혼자 산다'가 5년 만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5.0%를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2년 '무지개 달력' 제작기와 성훈, 김응수의 부자 케미 넘치는 하루가 펼쳐졌다.


무지개 회원들이 총출동했지만 직전 회차보다 시청률이 무려 1.2%P나 떨어졌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또한 5.0%의 시청률은 전현무 체제로 자리 잡고 캐릭터쇼를 본격 가동한 2017년 여름 이후 기록한 최저 시청률이기도 하다.


화제의 드라마였던 JTBC '부부의 세계', SBS '펜트하우스'와 맞서던 때보다 오히려 하락한 수치다.


8년째 방영하며 관찰예능의 상징 격으로 자리잡은 '나 혼자 산다'의 위치를 고려한다면 다소 생경한 스코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를 복귀시키고 샤이니 키가 합류하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는 지난 8월 기안84 왕따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의 반발을 불렀다.


실제로 이후 '나 혼자 산다'는 김연경이 게스트로 나온 회차만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나 혼자 산다'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지난 3월부터 '나 혼자 산다'를 이끌고 있는 허항 PD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게 맞고 아쉽다는 것도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반성을 한다"며 위기를 언급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당시 그는 "모든 예능 PD들이 겪는 어려움일텐데 논란이 생기면 여론이 매섭게 다가온다는 걸 많이 느낀다. 반성을 많이 했고 누리꾼 반응이나 기사들을 하나도 빼지 않고 보려고 노력한다"며 "질책 만큼 칭찬도 부탁드린다.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할지 지켜봐 주시면 힘내서 만들어 보겠다"고 당부했다.


메인 PD의 반성에도 아직 시청자들의 마음은 '나 혼자 산다'에 돌아오지 않은 듯하다.


숱한 위기에도 잘 버텨온 '나 혼자 산다'가 어떤 변화와 쇄신으로 다시 시청자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