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한국 '수능 영어' 문제 거의 다 틀린 '영국인'들이 황당해하며 한 말 (영상)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교과목의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불수능',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과거 영국 영어 선생님들이 한국 수능 영어 문제의 어려움에 대해 지적했던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영국남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국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 수능 영어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영상을 올렸다.


물론 1문제 당 50초로 풀 수 있는 시간도 제한했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자신만만하던 친구들은 문제의 지문을 읽자마자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러면서 이들은 "읽는 데만 1분은 걸리겠다"면서 긴 지문에 불평을 쏟아냈다.


또 이들은 "Satiety? 이건 대체 어떻게 발음하느냐. 근데 이런 단어 누가 사용해?"라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영어 단어가 나오자 당황했다.


영국인들은 수능 지문에 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들이 나온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어휘에 대해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원어민인데도 수능 영어 문제를 거의 다 틀렸다. 이들은 시간을 촉박하게 잡으면서 시험을 치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쇼는 "빠르게 훑어 읽는 것을 잘한다면 잘 할 수 있겠지. 근데 사실 그런 걸 왜 증명하냐"면서 수능 영어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일부러 이해할 수 없게 문장을 길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 로렌은 "암기 학습이라면 이게 필요한 걸까? 시험 문제는 풀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질문을 받는다면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라면서 실제로 쓰는 말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시험이 끝난 후 전부 잊어버릴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 학생들 정말 고생이 많다. 다만, 이런 시험들이 당신이 누군지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둬라"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한 거 같다", "정말 한국 교육 현실을 부끄럽게 만들어 주는 좋은 영상이에요", "진짜 우리나라 교육 너무나 심각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