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heydiberbe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 남자, 다시 만나봐도 될까요?"

썸남과 첫 데이트를 했다는 한 여성의 연애 고민에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다시 만나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그를 뜯어말리고 있다. 대체 어떤 사연일까.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국인 여성의 틱톡 영상을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사연의 주인공 하이디(Heydi)는 지난 8일 썸남과의 첫 데이트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하이디는 썸남 A씨와 첫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급하게 준비하고 나온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깜빡하고 지갑을 두고 온 것이었다.

데이트 장소에 도착하고서야 이 사실을 알아차린 하이디는 어쩔 수 없이 A씨에게 양해를 구했다.

TikTok 'heydiberber'

그런데 A씨의 반응은 그의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식당에 자리를 잡은 그는 더치페이하자며 자신이 먹을 음식만 주문했다.

결국 하이디는 아무런 음식 없이 식사하는 썸남을 바라보며 어색하게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영상에서 썸남 A씨는 자신의 바로 앞에 음식을 둔 채 홀로 음식을 즐기고 하이디의 앞에는 아무것도 없이 깨끗이 비어있는 상태다.

해당 영상에서 하이디는 "그와 또 한 번 데이트해도 될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하이디의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더치페이가 좋긴 하지만 저건 너무했다", "분명 지갑을 안 가져왔다고 말했는데 혼자 사 먹는 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썸남이 매너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공짜를 기대하고 일부러 지갑을 안 가져왔다고 하는 일들이 많아 그런 것 같다"라며 썸남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디는 "매너 있는 남자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하이디와 같은 입장이라면 다시 한번 그와 데이트할 것인가 아니면 한 번의 데이트로 끝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