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나 버리지 마, 슬퍼"...부모님 이혼한줄 모르고 엄마에 집착하던 8살 딸의 속마음 (영상)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8살 금쪽이의 속마음이 모두를 울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부모님 이혼 후 엄마에게 집착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는 24살에 아이를 낳아 이혼 후 8살, 6살 난 두 딸을 친정 부모님의 집에 맡기고 양육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아직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아빠가 미국에 일하러 간 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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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엄마는 일이 바쁘기 전엔 2주에 한 번, 일이 바빠진 후로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금쪽이가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친구의 물건 할 것 없이 집착하는 게 엄마의 고민이었다.


엄마는 "제가 집에 가는 날이 다가오면, 진짜 많으면 저한테만 스무 통 전화를 건다. 제가 안 받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 돌봄 선생님 다 전화해 '엄마 안 받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VCR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금쪽이에게 지나치게 차갑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고 엄마와 할머니 모두 이런 상황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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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며 엄마에게 할 말을 할머니에게 하는 등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점이 버겁냐는 질문에 엄마는 "솔직히 얘기하면 좀 밉다. 출산할 때 제가 갈비뼈에 금이 갔다. 두 달 반을 고생했는데 독박 육아까지 하면서, 아이는 너무 예민하고. 7개월 동안 밤낮으로 안고 살았다. 혼자 지내다 보니 미운 마음도 생기더라"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산후우울증이 있었구나"라고 다독였고 엄마는 "떨어져 있을 때는 보고 싶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막상 만나면 짜증이 나면서도 잘 해주고 싶다. 그런데 잘 안된다"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금쪽이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금쪽이는 "우리 엄마는 예뻐서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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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바라는 점으로 금쪽이는 "엄마가 밥도 해줬으면 좋겠다. 학교도 데려다주고, 같이도 자고 싶다. 백 밤, 스무 밤"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쪽이는 엄마랑 헤어질 때 "슬프다. 예쁜 엄마 얼굴 계속 못 봐서"라고 했고 가장 슬펐던 때를 묻는 질문에 "엄마랑 아빠가 떨어져서 살 때"라고 답했다.


여전히 아빠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줄 알고 있는 금쪽이는 "예전처럼 엄마랑 아빠랑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해 뭉클하게 했다.


인터뷰 도중 금쪽이는 "엄마, 아빠 얘기 이제 그만해줘요. 자꾸 생각나서 힘들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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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마지막으로 금쪽이는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엄마, 나 버리지 마. 슬퍼"라고 답해 엄마를 오열하게 했다.


금쪽이는 애써 눈물을 참으려 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엄마와 할머니는 눈물을 쏟아냈다.


마찬가지로 눈물을 보인 오은영은 "같이 못 살더라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해결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버리지 않고 너희를 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고, 우린 널 사랑한다는 걸 선언해야 한다. 그래야 혹시나 '버리면 어떡하나'라는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엄마는 오은영의 솔루션대로 아이들에게 보다 더 신경 썼다. 직장 문제로 함께 살지는 못하지만 영상통화를 자주 나누고 오랜만에 집에 올 때는 꽉 안아줬으며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이혼 소식을 알리며 "아빠 빈자리까지 엄마가 채워 사랑해줄게"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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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은 1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TV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