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서인영 "친구들이 내가 돈 내는거 당연하게 생각...술값 내달라 해서 갔는데 '뒷담화' 하더라"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시원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을 가감 없이 다 하는 '센 언니'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서인영이 남모를 아픔을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서인영(38)이 출연했다.


늘 주위에 친구가 많을 거 같은 '쿨'한 이미지의 서인영은 주위 사람에게 늘 배신을 당한다며 "커피 마실 친구조차 없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서인영은 대중이 아는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은 매우 다르다고 얘기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친한 친구들에게 배신 당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친구들을 좋아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더라. 쇼핑을 하면 '너도 사' 하면서 친구들 것도 사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가장 친했던 친구들은 뒤에서 욕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지가 뭔데?", "지가 잘났다고 사주는 거야?"라고 험담을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씁쓸하게도 서인영의 친구들을 그를 이용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친구들이 소개팅 갈 때 내 옷, 명품 백으로 풀 착장하고 가서는 나한테 돌려주지 않는다"라고 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 또래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된 서인영은 친구들에게 많이 베푸는 편이었다.


친구들은 서인영이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이는 서인영에게 상처가 됐다.


서인영은 "어느 날 술값을 내달라고 해서 갔는데 나중에 다른 친구한테 들었는데 옆자리에서 내 욕을 하고 있었다더라. 그 사람한테 듣기 전까지 안 믿는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물었더니, '걔는 너 욕 안 했대?'라고 했라. 중학교 때부터 만난 가장 오래된 친구였는데 그게 많이 상처가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가장 오래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서인영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자체가 두려워 졌다고 한다.


서인영은 "이후에 친구를 못 만드는 게 '내가 모난 것일까?'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자신의 탓으로 모든걸 돌렸다고 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는 "나쁘게 표현을 하면 친구들이 인영 씨를 '호구'로 본거다"라면서 그동안 일방적으로 소통을 했던 서인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베푸는 서인영의 의도는 좋았지만 늘 일방적인 면이 있다며 반드시 쌍방 소통을 통해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네이버 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