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시즌2 제작을 알린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기존의 엔딩과 다른 엔딩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결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성기훈(이정재 분)이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려다 오징어 게임 주최자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다시 돌아서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황 감독은 "우리는 엔딩을 위해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 사이에서 씨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훈이가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대체 엔딩도 있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많은 시청자들이 바란 결말 중 하나였다.
황 감독은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정말 맞는 걸까? 기훈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가족을 만나러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시리즈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질문이나 메시지를 제대로 제시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하는 고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넷플릭스용 시리즈를 제작하며 잠재적인 두 번째 시즌에 대한 더욱 깊은 의미를 위해 성기훈이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는 결말로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었던, '세상이 왜 지금과 같이 변했을까?'에 대한 질문은 그가 비행기를 타고 떠나면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감독은 지난 8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홍보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