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2단계로의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정 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확진자) 증가세면 2단계로 무난하게 가기 어려울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질문에 "상화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민생이 어려운 자영업자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다 보니까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완화 폭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아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한 지) 10일 정도 돼서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단계 전환이나 조치에 대한 부분들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청장은 50대 이상 등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자의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 등은 5개월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하는데, 2단계 추가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 간격 단축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와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해 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축 기간에 대해서는 "한 달 정도 더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답하면서 접종 간격이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방역 당국이 마련한 단계적 일상 회복 개편안은 3단계로 구분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1단계에서는 생업 시설의 운영 제한을 푼다.
2단계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대규모 행사를 허용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의 제한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