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발한 활동 중인 배우 고은아가 뜻하지 않은 구설수로 잠시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콘텐츠 '신(神)의 한 수! 복받으쇼'에는 '톱배우 고은아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고은아는 "초반에는 운이 좋게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예능이나 토크쇼에도 출연했지만 영화 위주로 활동했다"라며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20대에 접어들고 나서 고은아는 연예계에 발길을 끊게 됐다.
고은아는 "20살이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 일을 잘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회의감이 왔다. 회사와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2년간 잠수를 탔다"고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상태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었고 스스로 무능력하게 느껴진 고은아는 결국 우울증을 겪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겪었던 구설수에 대해서도 고은아는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상하게 저는 남자 연예인과 친하다고 하면 '의외의 친분' 이런 반응이 아니라, '둘이 사귀네'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고등학생 때 당시 한창 잘나가는 모 그룹과 제가 동반 CF를 2~3년 하고 같이 영화와 프로그램도 같이 찍었다. 그것 때문에 구설수가 너무 많고 욕을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이상하게 제가 누구랑 친하다고 하면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그래서 이젠 작품이 끝나면 상대 배우들과 번호를 안 주고 받는다. 지금도 그런 버릇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과거 고은아는 가수 정준영, 김장훈, 유병재 등과 열애설에 휩싸여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연이어 연출되기도 했다.
연예인으로서 상처가 많았던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시작한 유튜브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열 수 있었다.
남동생이 누나에게 그동안 사람들이 오해한 부분들을 유튜브를 통해 해명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고은아는 "(연예인을) 안 할 거라는 생각에 다 해명을 했다. 자유롭게 시작한 건데 방송 섭외가 계속 들어와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 고은아는 각종 방송에도 진출했다며 "방송을 하다 보니까 감사하고 재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은아는 "그런데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유튜브를 할 날이 별로 없더라.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약속 시간을 못 지키게 된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