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한국인이 미국 스타벅스서 '톨' 사이즈 주문하면 '그란데' 나오는 이유 (영상)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국인들이 유독 사랑하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본 고향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커피를 맛보기 위해 스타벅스를 들어갔지만 한국에서처럼 쉽게 주문을 하지 못해 고통을 받는다고 전해졌다.


특히 커피 사이즈 중 '톨' 사이즈를 먹으려 주문하려 하다 보면 '그란데' 사이즈가 나오거나 직원과 한동안 정적이 흐르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에 한 미국인은 왜 한국인이 미국 스타벅스에서 주문하면 어려운지 확인해 보겠다며 현지 스타벅스로 향했다.


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지난 10일 유튜브 '올리버쌤' 채널에는 "미국 스타벅스에서 한국인이 영어 발음으로 무시(?) 당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그는 영상에서 "스타벅스랑 관련된 메시지 많이 받았는데 미국 스타벅스 갈 때 주문하기 엄청 어려웠다고 하는 친구들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


올리버쌤은 특히 '톨'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다며 이들은 '사이즈가 세 개밖에 없는데 어떻게 '톨'을 못 알아듣냐', '못 알아듣는 척하는 것 같다', '동양인이 영어 한다고 일부러 무시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올리버쌤은 실제로 스타벅스가 '톨'이라는 단어를 못 알아듣는지 확인하러 가보겠다며 자신의 한국인 아내 '마님'이 직접 간 영상을 이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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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마님은 스타벅스 스루로 들어갔다. 직원과 마주 보지 않고 텔레폰으로만 대화를 하기에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없앴다고 했다.


마님은 주문에 들어서자 "Can I have pumpkin cream cold brew. Tall(펌킨 크림 콜드 브루 주세요. 톨로요)"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주문을 들은 직원은 "Yeah. You said a grande pumpkin cream cold brew?(네. 그란데 펌킨 크린 콜드 브루 말씀이시죠?)"라며 그란데 사이즈로 알아들었다.


이에 마님은 "Tall... Not grande. Tall!"이라고 '그란데'가 아닌 '톨'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직원은 '멘붕'이 온 듯 한동안 정적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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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올리버쌤'


직원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겠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당황한 마님은 "Not grande. Size tall(그란데 말고요. 톨 사이즈요)"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Oh! A tall pumpkin cream cold brew!(아 톨 펌킨 크림 콜드 브루요!)"라고 대답했다.


당황한 마님은 "Parden(뭐라고요?)"라고 물은 뒤 "Yes. That's correct(네, 맞아요)"라며 답했고 직원은 "Awesome. Anything else for you guys?(좋아요. 다른 주문도 필요하실까요?)"라며 대답했다.


마님은 "And vanilla latte please(그리고 바닐라 라떼도 주세요)"라며 주문을 마쳤다.


성공적으로 주문을 마친 후 올리버쌤은 이 같은 상황이 단순히 발음 차이와 낯선 주문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이 발음하는 '톨'은 'Tall'보다는 'Toll'에 가깝다며 직원들은 통행료 등 차량 요금을 뜻하는 'Toll'로 알아들어 "여기 톨 낼 필요 없는데..."라며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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