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처음 만나자마자 '찰떡 케미' 자랑해 대본에 없던 러브라인 만든 '이터널스' 마카리♥드루이그 커플

인사이트영화 '이터널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렇게 이터널스의 쾌속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 깜짝 놀랄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이터널스'의 마카리와 드루이그 커플의 로맨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이터널스'에는 이카리스와 세르시, 길가메시와 테나 그리고 마카리와 드루이그까지 기존의 MCU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영화 '이터널스'


그중에서도 마카리와 드루이그 커플의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마카리(로렌 리들로프 분)는 마블의 첫 번째 청각장애인 히어로로 단번에 지구를 왕복할 만큼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능력자이며 드루이그(배리 케오간 분)는 코스믹 에너지를 사용해 지적 생명체의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녔다.


둘은 티격태격하지만, 또 서로를 애정 넘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애틋한 분위기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풋풋한 로맨스로 관객들을 설레게 했던 마카리와 드루이그의 러브라인은 영화의 원작 대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클로이 자오 감독 / ScreenRant


마카리 역의 리들로프는 '디스커싱필름(Discussiongfilm)'과의 인터뷰에서 마카리와 드루이그의 로맨스는 클로이 자오 감독이 리허설 단계에서 배우들의 케미를 알아보고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리들로프는 "나는 마카리와 드루이그 관계가 정말 놀랍다고 생각한다. 대본 내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클로이는 드루이그와 마카리에게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길 원했다"라면서 "실제로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 개인은 매우 강력하며 스스로를 억제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리고 드루이그와 마카리는 장난꾸러기이며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에 "리들로프가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루이그 역의 배리와 처음 만났을 때 두 사람은 함께 즉흥적으로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두 사람 사이에서 불꽃을 봤다. 그래서 이를 활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마카리와 드루이그 커플의 찰떡 케미는 SNS를 중심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스크린랜트는 마블 스튜디오가 이터널스 속편 혹은 다른 MCU 영화에서 두 캐릭터를 활용하고 로맨스를 확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동성 키스신 장면으로 인해 일부 중동 국가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