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 남자랑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성욕이 없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는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십 대 후반 남자친구 성욕이 없어요 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삼십 대 후반의 작성자 A씨에게는 같은 삼십 대 후반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지 5~6개월 정도 됐는데 한 가지 문제는 성관계 횟수가 너무나 적다는 것이었다.
평소 성욕이 없었던 A씨였지만 남자친구의 잘생긴 외모 덕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커져갔다.
하지만 일이 아무리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에 5번을 같이 자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뿐더러 키스조차도 하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데이트는 밥 먹고 차를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A씨는 "사귀는 동안 감정적, 육체적 욕구가 안 채워지는 거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결혼하자는데 관계를 가지지도 않을 거면서 왜 결혼은 하자는지 모르겠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운하다고 하면 자긴 지금이 더 좋다며 뽀뽀 쪽 하고 잠든다"라며 "날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결혼해도 괜찮을까요?"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연인 간의 관계에 정답은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연인에게는 자신의 힘든 점과 서운한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