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김종국, 약물 의혹에 '사비' 들여 391가지 도핑 검사 진행

인사이트YouTube '김종국 GYM JONG KOOK'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캐나다 유명 보디빌더에게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받은 가수 김종국이 도핑검사를 진행한다.


9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도핑검사를 실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반도핑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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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김종국 GYM JONG KOOK'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 김종국은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 본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보디빌딩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프로의 캐나다 보디빌더 그렉 두셋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의 몸을 호평하면서도 "김종국은 로이더다.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에 1백만 달러(약 11억 원)를 걸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 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더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약물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라며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하다는 거 우리 한국에서는 막 우습게 아무나 하고 있다는 거 보여줘야겠다"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김종국 GYM JONG KOOK'


인사이트YouTube 'Greg Doucette'


이를 접한 그렉 듀셋은 "나는 분명 HRT(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자다. 김종국도 HRT 사용자일 것. 불법이 아니다. 난 내추럴이 아니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김종국이 하루 2~3시간씩 운동하고 헬스장에 열광하니까 몸이 좋은 거라고? 말도 안 된다. 운동을 많이 하면 오버트레이닝이다. 근육이 오히려 줄어든다"라며 "오히려 약물을 사용했다는 방증이다. 약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렛 듀셋은 "뭐가 9.24라는 건지 모르겠다. 테스토스테론이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라면 오히려 그건 HRT를 시사하는 것이다. 처방전일 수도 있다. 의사가 몸에 좋다고 처방하면 불법이 아니니 의학적 사유로 맞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다"라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는 약물 검사를 하면 다 나온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그는 "그리고 자꾸 저보고 2~3시간 운동한다는데 답답하다. 1시간 반 길어야 2시간 전에 운동 끝난다. 계산하는 걸 보니 그 동네는 세트마다 10분씩 쉬나 보다. 그리고 좀 더 놀라게 해줘야 하냐. 나 쉬는 날도 없다. 상체하는 날 하체 쉬고 하체하는 날 상체 쉰다"라고 그렉 듀셋을 저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