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술꾼도시여자들' 강지구(정은지 분)가 여러 남자와 맨날 잔다는 여학생에게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공개된 TVING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강지구가 과거 선생님으로 일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조례 시간에 강지구는 한 학생의 얼굴에 상처가 있자 누구한테 맞았는지 물었다.
박세진(신지효 분)이 자신이 때렸다면서 "X나 깝치길래요"라고 이유를 밝혔다.
강지구는 박세진을 질책하지 않았다. 강지구는 맞은 학생에게 "양호실에 가"라고만 말하고 교실을 나갔다.
혼내지 않는 강지구를 보고 의아함을 느낀 박세진은 교무실에 찾아가 "학생들에게 무관심한 거 아니냐. 왜 때렸는지는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강지구는 "걔도 맞을 짓을 했으니까 가만히 있는 거겠지"라면서 학생들의 싸움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세진은 "저더러 '걸레'라길래 깠어요"라면서 반 친구를 때린 이유를 전했고, 강지구는 "잘 깠네"라면서 박세진의 말에 '쿨'하게 답했다.
예상치 못한 강지구의 반응에 박세진은 살짝 놀란 듯 했다.
하지만 박세진은 다른 어른들과 달리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강지구의 모습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세진은 "근데 저 걸레 맞거든요. 저 맨날 오빠들이랑 자요. 근데 X신 같은 애들이 부럽다고 하면서 걸레라고 욕해요. 부모님도 다 아세요. 저 걸레인거"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강지구는 박세진의 추가 설명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피임은 잘 하고 있지?"라고 물었다.
박세진은 "피임은 성교육 시간에 잘 해야 한다고 익히 배워서 아주 잘하려고 노력 중이에요"라고 답했고, 강지구는 "잘하고 있네. 바람직하네"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다.
박세진은 자신의 성생활을 솔직히 고백한 후 마음이 편해진 것인지 강지구에게 대뜸 술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지구는 "작작해라"라면서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박세진이 끊임없이 요구하자 "술은 부모님한테 배우면 안 되겠냐"라며 술을 사 달라는 학생을 귀찮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