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신사와 아가씨'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연애가 시작되자 시청률이 치솟았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 1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0.5%를 기록했다.
이는 '신사와 아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신사와 아가씨'는 5.4%로,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말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국의 다정한 태도에 박단단은 "혹시 회장님도 저 좋아하세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이영국은 박단단의 계속되는 물음을 회피하면서 집에서도 마주치지 않고자 애썼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같은 마음이라면 다음 날 밤 12시까지 나무에 손수건을 걸어 달라고 말하며 그에게 '직진'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말에 손수건을 걸려고 고민했으나 아이들 셋에 나이가 많은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며 이내 마음을 거두고 말았다.
박단단과 약속한 당일이 되자 이영국은 회사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을 30분 남기고 나서야 결심에 찬 듯 집으로 와 나무 앞에 섰다.
마지막까지 선택을 망설이며 갈팡질팡하던 이영국은 박단단과의 나이 차를 떠올리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주머니에 다시 손수건을 넣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바람이 불더니 이영국이 잃어버렸던 손수건이 날아와 우연히 나뭇가지에 안착했다.
멀리서 나무에 손수건이 걸려있는 걸 본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달려가 껴안았고 비로소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함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달달한 데이트를 하면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조사라(박하나 분)가 박단단이 박수철(이종원 분)과 부녀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이영국에게 "선택해주세요. 저랑 박 선생 중에 한 사람만"이라는 회심의 일격을 날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