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친척집 얹혀 살며 '분유 장사' 하던 마동석이 '연기 시작'하게 된 계기

인사이트영화 '챔피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마블 스튜디오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해 그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배우 마동석.


마크 콜먼, 故 케빈 랜들먼 등의 UFC 헤비급 챔피언 선수들을 지도한 웨이트 트레이너였던 마동석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척 집으로 온 가족이 이민을 가 얹혀살았다.


그는 당시 생계를 위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마동석은 웨이트 트레이너 일과 함께 설거지, 막노동, 건물 청소, 분유 장사, 트럭 운전, 낚싯바늘 공장, 바텐더, 클럽 가드 등을 했다.


이같이 마동석은 배우가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고 오히려 어릴 적부터 직업 군인이나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안고 살았다. 경찰 시험을 준비한 적도 있는 그다.


그러던 중 그는 싸이더스HQ의 이사였던 초등학교 친구로부터 연기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게 됐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트레이너가 잘 돼 다른 일들을 하지 않게 될 때쯤 연락이 왔다"라며 "그렇게 오디션을 보고 '천군'이란 영화에 캐스팅돼 데뷔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영화 '부라더'


이후 마동석은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사람들의 의심을 이겨내고 MBC '히트'에서 범인을 단번에 제압하는 강한 모습과 함께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반전 매력도 발산하며 '마블리'의 탄생을 알렸다.


마동석은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SBS '태양을 삼켜라' 촬영 도중 6M 높이의 철제 계단이 무너지며 추락해 가슴뼈, 척추, 어깨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하는 등 고비가 있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그렇게 그는 영화 '감기', '더 파이브', '함정',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 '악인전', '백두산'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전에도 다수의 할리우드 작품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질 만큼 이젠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배우가 됐다.


앞으로 그가 연기자로서 보여줄 퍼포먼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인사이트영화 '이터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