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그알' 게시판에 올라온 '신정동 살인사건' 제보글

via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동 살인사건에 중요한 제보자가 등장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10년 전 신정동에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의 제보글이 게재됐다.

 

현재 신정동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A씨는 "10년 전이면 18살이었고 그때는 피자 가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라며 "신발장에 엽기토끼를 본 기억이 얼추 난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피해자가 반지하에서 2층으로 올라가셨다는데 2층 배달을 갔던 기억이 있다"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나름 더듬어도 보고 네이버, 다음 거리뷰 보고 추측해서 (지도 사진을) 첨부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반지하, 화분, 신발장 등의 기억을 조합한 것이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 근처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참고 바라며, 부디 꼭 (범인을) 잡아달라"며 글을 마쳤다.

 

via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개 게시판에 실명으로 작성됐던 이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10년째 미해결로 남아있던 사건에 중요한 제보자가 등장해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되지 않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을 통해 10년 전 발생한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방송은 세 번째 납치 사건에 주목해 생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으며, 제작진은 여전히 '엽기토끼 신발장'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