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치열했던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최후의 승자는 중국 EDG였다.
지난 7일(한국 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담원 기아와 EDG의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EDG는 담원 기아를 3 대 2로 잡아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든 영광이 쏟아진 자리에서 스카웃이 떠올린 것은 T1의 페이커였다.
경기 종료 후 짧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카웃은 "페이커의 복수를 해서 좋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묻자 스카웃은 "우선 페이커 선수가 롤모델이기 때문에 페이커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페이커 선수가 4강에서 져서 조금 심리적으로 슬펐다"라며 "결승전에서 쇼메이커 선수에게 페이커 선수의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웃과 페이커는 과거 T1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당시 스카웃의 페이커와 함께 T1의 미드라이너로 함께했고 2016년 중국의 EDG로 이적했다.
T1을 떠났음에도 스카웃은 페이커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