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머나먼 한국에서 일한 뒤 고향 우즈베키스탄에 돌아와 노후를 즐기는 우즈벡 남성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줬다.
지난 5일 유튜브 '곽튜브KWAKTUBE' 채널에는 "우즈키스탄 시골집에 소파 선물해주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중후반부에서 곽튜브는 우즈벡 현지에서 알게 된 지인 오리뽀 씨와 만나며 반가운 마음을 환히 드러낸 채 대화를 나눴다.
오리뽀 씨의 집에 들어선 곽튜브는 예상보다 집이 너무 좋아 연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 안에 들어선 곽튜브는 마중 나온 오리뽀 씨에게 "성이네 성"이라고 칭찬했다. 오리뽀 씨는 곽튜브의 칭찬에 유창한 한국말로 "그래 동생! 나 부자지?"라며 맞받아쳤다.
곽튜브는 오리뽀 씨에게 "(이 집) 한국 돈으로 산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오리뽀 씨는 "그래그래 한국 돈으로 산 거야"라며 테라스와 마당들을 가리켰고 "소 두 마리 있다"고 덧붙였다.
웅장한 집 안을 구경한 곽튜브는 이내 오리뽀 씨와 일행들과 같이 집 안으로 이동했다.
방 안에 들어선 그는 "식당 같다"며 칭찬했고 구석에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발견하곤 "크리스마스!"라고 외쳤다.
이에 오리뽀 씨는 "크리스마스는 이따가지. 지금 아니지"라고 단호하게 받아쳤다. 대답을 들은 곽튜브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조용했고 곧 오리뽀 씨에게 "이슬람이잖아요 근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리뽀 씨는 "그래"라고 짧게 답하며 방 안에는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이들은 술을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생 잘 묵으라", "보드카 이름이 '백신'이다" 등 재밌는 농담도 꺼내가며 모두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 동싱아!", "(오리뽀 씨) 그냥 대구아저씨ㅋㅋㅋㅋ", "사람 사는 냄새 듬뿍 맡고 갑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상 마지막에서 곽튜브는 오리뽀 씨의 집에 함께 동행한 지인 어몽 씨에게 소파를 선물했다. 그는 어몽 씨에게"이거 보시면서 절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했고 어몽 씨는 "이거 볼 때마다 그렇겠네. 바로 기억나겠네"라 답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