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영탁, 음원 사재기 논란 해명 "불법 작업 전혀 몰라...수사 결과 무혐의"

인사이트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영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음원 사재기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영탁은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보도된 카톡 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톡 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영탁은 "제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 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라며 "하지만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zerotak2'


그는 이 일을 알게 된 건 지난 2020년 2월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할 시기 대표와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을 때였다고 밝혔다.


영탁은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고 사기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라고 알렸다.


'대표님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화가 났다는 영탁은 "한편으로는 제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이슈가 되었을 때 카페에 심경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영탁은 "무작정 저를 믿어달라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라며 "제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영탁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인사이트Instagram 'zerotak2'


지난해 영탁은 음원 사재기 의혹이 터졌을 때 팬카페를 통해 "누구보다 정직하게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4일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이씨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스트리밍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에 관여할 수 없던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영탁 개입 의혹은 부인했다.


하루 뒤 SBS연예뉴스는 영탁이 함께 있는 메신저 대화방에서 사재기 관련 대화가 오갔다는 정황을 공개해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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