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영탁이 '음원 사재기' 알고 있었다는 '조작 단톡방'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ilagro_family'


[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가수 영탁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하며 독단적으로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영탁이 음원의 스트리밍 수 조작을 시도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5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영탁이 소속사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는 내용을 공유 받아 알고 있었고, 이에 동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탁의 소속사 대표와 영탁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 받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서 A씨가 "영탁이도 작업하는 거 알고 있어?"라고 묻자 소속사 대표는 영탁이 스트리밍 조작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Instagram 'zerotak2'


이어 영탁, 소속사 대표, A씨의 대화도 일부 공개됐다.


A씨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동시에 수십개 재생시키고 있는 모니터 사진을 올리자, 영탁은 음원사이트 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간 사진을 직접 캡처해 공유했다.


A씨가 아직 작업 중이라고 말하자 영탁은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 등을 보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영탁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예선전 참가 이후에도 동영상 조회 수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작업에도 동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zerotak2'


지난 2019년 A씨가 영탁의 '미스터트롯' 예선전 참여 영상을 조회수를 높이는 화면을 캡처해 대화방에 올리자, 영탁은 감사하다는 이모티콘과 함께 "유튜브도 좀"이라고 부탁했다.


영탁은 네이버 TV에 올라간 '미스터트롯' 영상 조회 수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에 대한 조회 수 올리기도 요청한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경찰은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측은 계속해서 사재기 논란을 부정하다가, 지난 4일 소속사 대표 이씨가 음원 스트리밍 조작 혐의를 인정했고 독단으로 한 행동임을 밝혔다.


현재 소속사 대표 이씨와 음원 조작에 참여했던 A씨, 불법 마케팅을 의뢰받은 업자는 검찰에 송치됐다.


인사이트TV조선 '미스터트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