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42세 노총각이 과거 유흥업소에 다닌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비슷한 처지의 남성들에게 주의를 남겼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것'에는 "업소녀가 외로운 노총각을 공사 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홀로 자취 중인 42세 유튜버 '훈남탈모 노총각'이 등장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유흥업소에 다녔던 경험담을 고백했다.
훈남탈모 노총각은 성욕에 관한 질문에 "솔직히 예전에는 업소에 다녔다. 업소가 무서운 게 뭐냐면 손님의 정신적인 부분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노총각은 "보통은 그냥 성욕만 해결하고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신적 부분을 공략해 손님의 마음을 완전히 뺏는다. 그러면 거기에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접대부를 본인의 여자친구라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본인 또한 접대부에게 반해 상사병이 걸려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어 미치겠고, 일할 때도 생각나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정도"라고 접대부에게 빠졌을 당시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업소에는 저처럼 노총각, 업소가 아니면 절대 여자를 못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그런 분들이 접대부들에게 빠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훈남탈모 노총각은 접대부 여성들이 외로운 남자들을 상대로 작업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업소녀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외모, 몸매가 좋은 여성들과 애교 부리면서 애인같이 대해주는 여성 등이다"고 말했다.
노총각은 "이 중 애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살갑게 굴어주는 여성이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일 무시만 당하던 사람들이 업소에서 계속 립서비스를 받게 되면 나중엔 세뇌가 돼서 거짓말인 것도 모르게 된다"면서 "'내가 못생겼다'는 걸 아는데, 얘는 나를 괜찮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정도 붙고 점점 빠져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죽을 걸 알면서도 뛰어드는 불나방 같다. 아프리카 BJ들에게 별풍선 쏘는 사람들이 겪는 감정과 비슷한 이치 같다"고 덧붙였다.
노총각의 조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외로움과 고독함이 위험한 이유를 알려 주는 영상", "살아있는 경험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훈남탈모 노총각은 과거 본인 역시 호스트바에서 3일간 이른바 '선수'로 일해 본 경험이 있다고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훈남탈모 노총각은 독거 노총각인 본인이 혼자 사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독자는 약 7천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