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티셔츠 디자인 원작자에 '수익금' 전부 주겠다 말하며 '눈물' 보인 염따

인사이트(좌) Instagram 'yumdda', (우) 네이버 뮤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염따가 티셔츠 디자인 표절 의혹에 대해 재차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오후 염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작권 관련 문제가 된 상품들의 수익금 전부를 원작자에게 지급하기로 원작자와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제작을 진행한 점 사과드린다. 원작자와 모든 구매자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염따는 이후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과오를 인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umdda'


염따에게 티셔츠 디자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일러스트레이터 코린나 마린은 염따의 사과를 받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린나 마린은 SNS를 통해 "염따와 대화했다. 그는 대화 내내 매우 사려 깊었다. 그가 나쁜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매우 합리적이었고 모든 것을 바로잡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아티스트로서 날 지원해 주고 용기를 낼 수 있는 말들을 해 준 모든 이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난 한국을 사랑하고 도움을 준 모두를 사랑한다. 모두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코린나 마린은 염따가 자신의 아트워크인 'To The Moon'(투 더 문) 그림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ntmake'


도용 논란이 불거진 티셔츠에는 염따가 시바견을 타고 우주로 떠나는 유쾌한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염따는 해당 디자인을 티셔츠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싱글 '구찌' 커버 이미지로도 사용한 바 있다.


코린나 마린이 그린 원본에는 염따 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염따는 티셔츠 등 굿즈 판매로 무려 4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코린나 마린에게 줘야 할 수익금 역시 억 단위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