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근무시간에 소대장 술 마시러 나가자 연대장 '직통 전화' 걸어 퇴출시킨 병사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밤 12시에 연대장에게 전화를 건 당찬 병사.


그가 전화를 한 이유는 다름 아닌 간부가 순찰을 돌지 않고 술을 마시러 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는 군 생활 38년을 마치고 은퇴한 前 육군 소장 고성균씨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고씨는 과거 연대장으로 있을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그는 "연대장 할 때 저 (아래) 소대에 있는 병사가 밤 열두시에 전화를 한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였으면 그렇게 전화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라며 당시 전화를 받고 당황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전화를 받은 고씨가 "왜 전화 했냐"고 묻자 병사는 "소대에 간부가 없다"며 전화를 건 이유를 설명했다.


병사는 "순찰을 돌아야 하는데 간부가 술을 마시러 나갔다"며 보다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한 고씨는 즉각 조치를 취했고 이후 해당 소대장은 군에서 퇴출됐다.


고씨는 이 같은 에피소드를 전하며 "(제가 병사에게) '왜 중대장과 대대장에게 얘기하지 않고 나에게 연락했냐'고 묻자 '연대장님이 가장 믿음이 가고 일을 확실히 처리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누리꾼들은 "바람직한 병사다", "어차피 중대장, 대대장한테 얘기해 봐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으니 다이렉트로 했나 보다. 대단하다", "바로 군에서 퇴출 시키신 연대장님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