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자신의 전문은 음식이 아닌 영업과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신철원 골목 네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콩나물국밥집 사장님 이은해 씨에게 "왜 90인분 내외로 판매량을 제한하냐"라고 물었다.
이은해 씨는 자신과 직원 1명, 둘이서 그 이상을 감당하기에는 힘이 부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한정 판매 방식은 재고 관리에는 용이하지만 외부 손님을 끌어들이기에는 불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디 맛집을 가는데 '재고 떨어지면 문 닫는다' 이러면 안 가게 되지 않냐"라며 영업시간을 정해서 장사하기를 추천했다.
이를 들은 이은해 씨는 영업시간 기준으로 장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직원 보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백종원을 향해 의심이 있었던 이은해 씨는 "1백 명을 넘게 받으려면 나 포함 직원이 4명은 있어야겠더라"라며 이제는 신뢰한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나 전문가다"라며 "사람들이 잘못 아는 게 나는 음식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선 짜고 영업하고 마케팅하는 걸 잘 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요리는 일반 초보자보다 잘 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은해 씨는 "반했다"라며 "한 번 안아드리고 싶은데 코로나19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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