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결혼식을 2주 앞둔 예비 신부의 부친이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숨진 사연이 공개됐다. 딸은 아버지의 죽음이 백신과 무관치 않다며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가 제 결혼식을 2주 앞두고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아버지 A(55)씨는 지난 9월 13일 한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이틀 뒤인 같은달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다음 날 아버지는 복통을 호소했고 백신을 맞은 병원에서 몸살약만 처방받고 돌아오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아침 평소와 다르게 아무런 기척이 없어 할머니가 아버지가 계신 방으로 가보니 이미 심정지가 되어 아무런 손을 쓸 수 없었고 자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두 주먹을 꼭 쥔 상태로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은 "아버지는 나이가 60도 안 되셨고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셨다"면서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해도 접종 후 이틀도 안 되어 돌아가셨으니 백신에 대한 의심을 간과할 수가 없어 부검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부검에서는 대동맥박리로 혈관이 터져 사망한 것으로 판명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대동맥박리는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데 백신 지침에 고혈압은 접종 제외 대상이 아니라고 나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서와 질병관리청에서는 '인과성에 대한 결과는 늦게 나온다'라고만 통보하고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 혹여라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남들에게 피해가 될까 염려돼 백신을 맞았다"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백신을 절대 맞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너무 억울해 가슴이 찢어지고 분통스러워 괴롭다"며 "건강했던 많은 사람이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은 후 원인 모를 부작용에 시달리는 데 인과성을 인정받기 힘들다는 게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청원인은 "더는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명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청원글은 4일 오전 8시 45분 기준 2,34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