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프듀' 조작 안준영 PD, 내일(4일) 만기 출소..."평생 속죄하라"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프로듀스101' 전 시즌의 결과를 조작해 징역형을 살았던 안준영 PD가 내일(4일) 출소한다.


오는 4일 Mnet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는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한다. 김용범 CP는 지난 7월 4일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했다.


안 PD는 '프로듀스101' 시즌 1부터 4까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가 인정됐다.


그는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바꿔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자들에게 유료 문자 투표를 유도해 수익을 올린 혐의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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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안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안준영 PD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범 CP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오해 등을 주장했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조작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고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안준영 PD에 대해 징역 2년에 추징금 3천7000여만원, 김용범 CP에 대해서는 징역 1년 8개월 형을 선고하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고 두 사람은 실형이 확정됐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48'


지난 8월 Mnet 측은 수사를 통해 밝혀진 투표조작 피해 연습생 11명에게 보상 절차를 완료했다.


시즌 1에서는 김수현과 서혜림, 시즌2에서는 성현욱과 강동호, 시즌3에서는 이가은과 한초원, 시즌4에서는 앙자르디 디모데, 김국헌과 이진우, 구정모와 이진혁, 금동현이 피해를 입었다.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재판까지 이끌었던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는 안 PD 만기출소 소식에 "피고인들은 연습생들을 꿈을 짓밟고 이용했으며, 허상을 제시하여 국민 프로듀서들을 기망했다"며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수의 연습생들에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을 지니고, 앞으로 사회에서 더욱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성명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