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헌혈하러 갔다가 남자친구를 만들어 돌아온 한 여성의 솔로 탈출 일화가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중국 여성 A씨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는 샤오홍슈를 통해 최근 솔로 탈출 성공담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쇼핑몰에서 구경하던 중 한쪽에 마련된 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세일 코너인 줄 알고 다가간 이벤트 현장은 알고 보니 헌혈 기부 활동이었다.
A씨는 코로나로 인해 혈액 공급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헌혈을 하기로 했다.
헌혈을 하기 전 훈훈한 남자 의사가 그에게 다가와 몇 가지 질문을 했다.
"현재 앓고 있는 지병이 있으신가요?", "먹고 있는 약은 따로 있나요?" 등 헌혈에 앞서 해야 할 기본적인 질문을 하던 의사는 갑자기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
"혹시 싱글이신가요?"
헌혈과 전혀 관계없는 질문이었다.
그는 A씨가 "네"라고 답하자 "그럼 남자친구 사귀고 싶진 않나요?"라고 물었다.
훈남 의사의 갑작스러운 대시에 놀라 당황해하는 그녀에게 의사는 "우리 먼저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일하러 가야 해서 번호 좀 줄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왔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연인이 됐다고.
A씨는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헌혈을 하는데 너무 웃음이 나와 피가 뿜어져 나올 듯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사연은 단숨에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A씨는 "나는 몇 년 동안 솔로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헌혈을 해보세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만약 오랜 솔로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면 A씨처럼 헌혈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상치 못한 당신의 인연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