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연모', 남주 로운 연기 혹평에도 시청률 우상향..."자체 최고 7.6% 기록"

인사이트KBS2 '연모'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은빈, 로운 주연의 드라마 '연모'가 본격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연모'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7.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행의 대가로 이휘(박은빈 분)에게 주먹세례를 받은 명나라 태감(박기웅 분)의 복수가 그려졌다.


태감의 만행을 참을 수 없었던 정지운(로운 분)과 이현(남윤수 분)은 그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황제와의 두터운 신뢰를 이용해 황실 물건을 빼돌리고, 황제의 재산에도 손을 댄다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시청률


인사이트KBS2 '연모'


그 과정에서 이휘가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함께 반격에 나섰다.


이현은 안위를 명목으로 관군을 배치해 태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정지운과 이휘는 태감이 자주 드나드는 노름판에서 덜미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휘는 태감의 비밀을 약점으로 잡지 않았다.


이휘는 세자로서 "그때 춥고 배고프게 떠나게 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라며 과거 태감이 고국에 입었던 상처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그 진심에 동요한 태감은 전보다는 조금 더 나은 기억과 함께 명나라로 돌아갔다.


무사히 중책을 마친 이들은 술잔을 부딪히며 회포를 풀었다. 술자리가 파하고, 정지운은 오랜만에 마음껏 웃던 이휘가 떠올라 폐전각을 홀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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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연모'


가시지 않는 여운에 홀로 술잔을 비우던 정지운의 눈앞에 반딧불이를 따라 들어온 이휘가 나타났다. 그렇게 둘만의 소중한 추억이 서린 폐전각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정지운은 또다시 강렬한 떨림을 느꼈다.


정지운은 은연중에 보이는 이휘의 미소를 멍하니 바라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이끌리듯 이휘의 볼에 입을 맞췄다. 터질 것 같은 심장에 잠시 얼어붙은 두 사람 사이를 영롱한 달빛이 아스라이 채웠다.


한편 '연모'는 방송 초반에 시청률 하락세를 타며 잠시 주춤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어색한 연기를 언급했다. 이들은 "남주 연기가 너무하다", "발성부터 너무 답답하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