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애플이 고가 라인에만 적용됐던 기능을 옮겨와 내놓은 '에어팟3'.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작과의 비교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아레지나 테크리뷰'에는 에어팟 3세대와 2세대, 그리고 프로의 음향 비교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에어팟 3세대에는 새로 개발한 '저(低) 왜곡 드라이버'를 장착해 또렷한 고음역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레지나는 "에어팟 3세대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깬다"고 평가했다.
에어팟을 귀에 딱 맞게 끼우지 않아도 저음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딱 맞게 끼우면 초저음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오픈형 이어폰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셈이다.
당연히 커널형인 에어팟 프로에 비해서 초저음을 잡아주진 못 하지만 소리 하나만 믿고 교체할 정도로 잘 나왔다고 할 수 있다고 아레지나는 설명했다.
특히 커널형을 답답해서 착용하지 못하는 유저라면 돈이 아깝지 않은 이어폰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에어팟 3세대는 조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땀·물에 대한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 방수 성능을 갖췄다.
영화·TV 드라마 시청 때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 입체감·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능도 탑재됐다.
또한 적응형 EQ도 에어팟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 기능은 사람 마다 다른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소리를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향 마이크가 귀 내부의 소리를 측정한 뒤 에어팟 착용 방식의 차이로 인해 손실될 수 있는 저음역·중음역대 소리를 조정한다.
다만 아쉽게도 외부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어팟 3세대는 배터리 수명도 연장돼 2세대 제품보다 1시간 긴 6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쓸 수 있어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