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파이더맨 세계관 속 빌런 모비우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블의 안티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
지난 2일(현지 시간) 소니는 올 7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내년 3월로 연기됐던 '모비우스'의 개봉이 다시 앞당겨졌다는 소식과 함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모비우스'는 마블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빌런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마블 코믹스의 모비우스는 혈액과 몸이 녹아 죽어가는 희귀 질환을 앓는 그리스 출신 생물학자로 흡혈박쥐를 이용한 전기실험을 진행하다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가 돼버린 슈퍼빌런이자 안티 히어로다.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의 모비우스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로 등장했던 배우 자레드 레토가 맡아 화제가 됐다.
이번 예고편에는 모비우스 박사가 왜 안티 히어로가 됐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모비우스 박사는 자신과 같은 희귀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전 세계의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를 찾고 흡혈박쥐가 사는 동굴에 찾아가 스스로 손바닥을 베어 피를 낸다.
이후 2개월 동안 실종됐던 모비우스 박사는 롱아일랜드로 떠밀려 온 화물선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그의 모습은 전과 달랐다.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 잔혹한 빌런이 됐다.
모비우스 박사는 "죽음에서 살아나니까 다시 태어난 기분이야"라고 말하고 마르틴이 "성공한 거야?"라고 묻자 "그 정도가 아니야"라고 답한다.
그는 흡혈박쥐 실험으로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박쥐 초음파와 같은 능력을 얻게 됐기 때문.
예고편에서 그는 박쥐처럼 하늘을 날기도 했다. 문제는 계속 피를 원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내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가 힘을 내보일 때마다 변하는 강렬한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베놈'의 제작진이 참여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비우스'는 오는 2022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