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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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해드려요"...서울시가 1인 가구들 위해 시작하는 주택관리서비스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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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혼자 살면 고생이야,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 때 누구 하나 도와주지도 않는다니까"


가족과 함께 지내다 독립을 한 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한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직장에서 퇴근한 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불을 켜도 혼자라는 생각에 쓸쓸함을 삼킨다.


집 안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는 허둥지둥 대기도 한다. 해결 방법도 모르겠는데다가 안다고 해도 해본 적이 없어 방치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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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냥 엄마 아빠 있는 집으로 갈까?"


이불 속에서 어둠과 대화하는 1인 가구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보통 이렇다.


하지만 서울시의 1인 가구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서울시는 혼자 지내는 1인 가구를 위해 주택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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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세 가지. 신속 생활 불편 처리, 홈케어 서비스, 클린케어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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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속 생활 불편 처리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해 산 블라인드. 막상 사기는 했지만 설치하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소모품 교체 등 단순하지만 시급한 주택관리라면 이제 서울시 주거관리코디네이터에게 맡기자. 


주거관리코디네이터는 형광등, 수도꼭지, 콘센트, 전기 스위치 교체, 커튼·블라인드 설치, 전선 정리 등 간단한 작업을 직접 처리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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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홈케어 서비스


수압이 너무 약해졌다든지, 전기가 이따금 나간다든지 집수리 공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면?


주거관리코디네이터가 동네의 전문수리업체와 함께 1인 가구의 집을 수리해 준다. 


주거관리코디네이터가 직접 집 문제를 살펴주고, 집수리 전문가가 수리를 해주러 오는 만큼 또 다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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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린케어 서비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클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거관리코디네이터와 정리·수납전문가가 집의 수납과 정리 정돈을 돕는다.


세대 내 정리 정돈이 어려운 이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서비스다.


TV '정리 프로그램'에서만 보던 엉망이었던 집이 깔끔하게 바뀌는 변화를 나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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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절차는 간단하다.


내가 사는 지역구의 주거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주거복지센터에 서비스를 신청한 뒤 자격 확인을 거쳐 지원 대상이 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가 주거 현장을 방문해 코디네이팅을 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해준다.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후관리도 확실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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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서울시 거주 1인 임차 가구다. 지원금 총액은 50만 원. 중위소득 120% 미만의 경우 전액 무료 지원이고, 중위소득 120% 이상의 경우 소요 비용 50%는 본인 부담이다.


여성·청년 1인 가구는 신청시 여성 기사를 파견해 주는 만큼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집을 어떻게 관리할지 막막해 고민이라면 당장 자기 지역구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해 보자.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거상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