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소형 SUV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아 셀토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한(?) 셀토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보배드림에는 "기아 셀토스를 구입했는데 리어 와이퍼가 반대 방향으로 작동합니다"라는 제목이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제보 영상에는 하얀색 셀토스 신차의 후면 모습이 담겼다.
언뜻 보기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리어(후방)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해당 차량의 허점이 드러난다.
자동차 뒷유리에 달려있는 '리어 와이퍼'는 유리에 떨어진 이물질을 닦아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책임진다.
그런데 영상 속 제보자의 셀토스는 와이퍼가 뒷유리가 아닌 번호판이 부착된 아래쪽을 향해 휘젓고 있다.
작동 시점이 오른쪽이어야 하는 리어 와이퍼가 왼쪽부터 시작되게끔 잘못 조립된 것이다.
웃픈(?)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번호판 닦아주는 최신 기능임", "우린 이걸 조립 불량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한두 푼짜리 제품도 아니고 가격이 최소 천만 단위인데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보자를 위로했다.
일각에서는 "SUV 후면 선팅은 일부 업체에서 와이퍼 탈거 후 작업한다. 제보차량이 선팅 된 것으로 봐서 선팅 업체 실수일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는 기아 카니발을 출고한 차주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아차의 품질 불량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차량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컵홀더 플라스틱 색상이 좌우가 다르다. (기아 측에선) 교체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해줄 것이 없다는데, 매번 이런 식으로 사고 처리를 하니 생산라인 작업자들이 경각심이 없는 게 아니냐"라고 한탄했다.